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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이야기책 만드는 법

주인공 한 명, 작은 문제 하나, 여섯 장면. 아이의 생각을 누군가에게 들려줄 수 있는 책으로 만들어요.

아이와 이야기책을 만들 때는 주인공 한 명, 작은 문제 하나, 결말부터 정해 보세요. 안쪽 여섯 쪽에 그림 하나와 짧은 문장 하나씩 담고 앞표지와 뒤표지를 더하면 여덟 쪽 책이 돼요. 아이가 이야기를 말하고 어른이 받아 적어도 괜찮아요. 모든 글자를 혼자 쓸 수 있어야 작가가 되는 건 아니니까요.

제목보다 먼저 읽어 줄 사람을 떠올려요

“이야기를 지어 보자”라는 말에는 한꺼번에 결정해야 할 것이 많아요. “사촌 동생한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처럼 읽을 사람부터 정하면 출발하기가 쉬워요. 벌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줄 책이라면 달팽이가 주인공이 될 수 있고, 할머니께는 공원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도 있어요. 누가 읽을지 알면 끝까지 만들 이유가 생겨요.

첫 책부터 종이의 빈틈을 모두 채우려고 하지 않아도 돼요. 그림 여섯 장과 아이가 말한 문장 여섯 개면 한 편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요. 글 없는 그림책을 원한다면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이어 가도 좋아요.

주인공, 문제, 해결을 하나씩 정해요

질문은 한 번에 하나씩 해 보세요. 누구 이야기일까? 주인공은 무엇을 하고 싶을까? 무엇 때문에 못 하고 있을까? 토끼가 당근을 집으로 가져가려는데 문에 걸릴 수도 있어요. 장난감 버스가 바다에 가고 싶은데 바퀴 하나가 없을 수도 있고요. 익숙한 주인공을 고르면 여러 쪽에 반복해서 그리기도 편해요.

다음으로 어떻게 끝나는지 정해요. 토끼가 당근을 작게 나누어 가져가거나, 친구가 버스에 바퀴를 빌려줄 수 있어요. 결말을 알고 있으면 중간에 무슨 일이 필요한지 고르기가 쉬워져요. 꼭 교훈이나 깜짝 반전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에요.

고르기 어려워하면 구체적인 선택지 두 개를 건네 보세요. 달팽이와 버스 중 누구로 할까? 물건을 잃어버린 날과 비 오는 날 중 어느 쪽이 좋을까? 아이가 고른 뒤 마음대로 바꾸게 해 주세요. 어른은 시작할 발판을 놓아 주면 돼요.

여섯 쪽 이야기 예시: 달팽이와 비

아래 이야기를 그대로 써도 되고 바꾸어도 좋아요. 번호는 표지를 뺀 안쪽 여섯 쪽의 순서예요. 각 문장마다 그릴 장면이 하나씩 있어요.

  1. 주인공 소개. “달팽이가 친구를 만나러 나갔어요.” 달팽이와 길을 그려요.
  2. 문제 발생. “비가 와서 길에 물웅덩이가 생겼어요.” 큰 물웅덩이를 하나 더해요.
  3. 첫 번째 시도. “달팽이는 돌아서 가 보았어요.” 멀리 돌아가는 길을 그려요.
  4. 새로운 생각. “떨어진 나뭇잎이 물에 둥둥 떠 있었어요.” 물가에 나뭇잎을 그려요.
  5. 문제 해결. “달팽이가 나뭇잎 배를 타고 건넜어요.” 배 위에 달팽이를 올려요.
  6. 마무리. “두 친구는 나란히 앉아 비를 구경했어요.” 비를 피할 곳과 친구들을 그려요.

친구가 거인이어도 되고 배에 아주 작은 깃발이 있어도 돼요. 아이가 그리고 싶어 하는 재미있는 요소를 남겨 주세요. 한 쪽에 사건이 세 개나 들어가면 하나를 고르고 나머지는 다음 책에 써도 좋아요.

첫 이야기를 위한 여섯 장면: 주인공, 문제, 첫 시도, 새 생각, 해결, 마무리.
첫 이야기를 위한 여섯 장면: 주인공, 문제, 첫 시도, 새 생각, 해결, 마무리.

완성 그림을 그리기 전에 시험 책을 만들어요

연습용 종이부터 접어서 읽는 순서대로 번호를 써 보세요. 아이가 한 쪽씩 넘기며 이야기를 말하게 해요. 그러면 그림을 정성껏 그리기 전에 빠진 장면이나 정해지지 않은 결말을 알아차릴 수 있어요.

완성본은 보통 복사용지에 색연필이나 크레용으로 그리면 돼요. 두꺼운 도화지는 작은 책등으로 모아 접기 어렵고, 물감은 마른 뒤에 책을 접어야 해요. 인쇄한 양식을 쓴다면 먼저 한 장을 시험 삼아 접어 보세요. 그다음 종이를 펼친 채 그릴지, 책으로 접은 뒤 그릴지 아이에게 편한 방법을 골라요.

미니북종이 한 장으로 접는 8쪽 미니북: 나를 소개해요, 수수께끼, 내 이야기.전체 보기 →

여섯 장면을 종이책으로 접어요

A4와 Letter 용지 모두 사용할 수 있어요. 인쇄물 아래에 설명 띠가 있다면 먼저 잘라 내세요. 아래 그림은 띠를 제거한 책 부분을 보여 줘요. 가운데 자르기는 어른이 맡아도 좋아요.

1. 접힘선과 가운데 틈을 만들어요

책 부분을 가로 네 칸, 세로 두 칸으로 접었다 펴요. 가운데 가로 접힘선을 따라 첫 번째 세로 접힘선부터 세 번째 세로 접힘선까지만 잘라요. 양끝 칸은 남겨요. 가위를 넣을 때는 왼쪽 가장자리를 오른쪽에 맞추어 접고, 접힌 가장자리에서 다음 접힘선까지 자른 뒤 펼치면 돼요.

가로 네 칸, 세로 두 칸으로 나눈 종이에서 가운데 두 칸만 자르고 양끝은 남긴 모습이에요.
가로 네 칸, 세로 두 칸으로 나눈 종이에서 가운데 두 칸만 자르고 양끝은 남긴 모습이에요.

2. 아래쪽 절반을 위로 올려 접어요

아래쪽 긴 가장자리를 위쪽 긴 가장자리에 맞추어 접어요. 두 겹의 길쭉한 띠가 되고, 자른 틈은 접힌 가장자리에 있어요.

아래쪽 절반을 위로 접어 두 겹의 띠를 만들어요. 자른 틈은 접힌 가장자리에 있어요.
아래쪽 절반을 위로 접어 두 겹의 띠를 만들어요. 자른 틈은 접힌 가장자리에 있어요.

3. 짧은 양끝을 서로 가까이 밀어요

접힌 가장자리가 위를 향하게 띠를 세워요. 짧은 양끝을 천천히 안으로 밀면, 위에서 보았을 때 가운데 틈이 마름모처럼 벌어져요. 조금 더 밀어 틈이 닫히면 두 겹짜리 네 면이 십자 모양으로 펼쳐져요.

위에서 본 모습이에요. 양끝을 밀면 마름모 모양의 틈이 벌어졌다가 닫히면서 십자 모양이 돼요.
위에서 본 모습이에요. 양끝을 밀면 마름모 모양의 틈이 벌어졌다가 닫히면서 십자 모양이 돼요.

4. 책장을 모아 책으로 접어요

네 방향의 면을 책을 닫듯 한쪽으로 모아요. 앞표지를 찾아 맨 위로 놓고 책등을 눌러 주세요. 그림을 그리기 전에 책장을 넘기며 순서를 확인해요.

십자 모양의 네 면을 한쪽으로 모으면 작은 책 한 권이 돼요.
십자 모양의 네 면을 한쪽으로 모으면 작은 책 한 권이 돼요.

생성기의 펼쳐진 종이에서 아래 줄 글자가 거꾸로 보이는 것은 정상이에요. 접으면 바른 방향이 되므로 인쇄 전에 그 칸들을 따로 돌리지 마세요.

아이는 이야기하고 어른은 글쓰기를 도와요

한 쪽에 들어갈 말을 아이에게 물어보고 그 말을 받아 적어 주세요. 다시 읽어 주며 그림과 잘 맞는지 함께 확인해요. 문장이 자리에 비해 너무 길다면 어떤 부분을 남길지 작가에게 골라 달라고 해 보세요.

글쓰기를 시작한 아이는 주인공 이름이나 “첨벙!” 같은 소리를 쓰고, 긴 문장은 어른이 적을 수 있어요. 쓰기를 좋아하면 더 많이 직접 써도 되고요. 이번 책 만들기를 맞춤법 시험으로 바꿀 필요는 없어요.

표지는 이야기가 만들어진 뒤에 꾸며 보세요. 그때는 달팽이의 빗속 여행, 나뭇잎 배처럼 내용에 맞는 제목을 고르기 쉬워요. 아이가 새 제목을 지어도 좋아요. 지은이 이름을 넣고 표지 그림도 아이가 고르게 해 주세요.

책 만들기가 막힐 때

  • 이야기가 자꾸 길어져요. 안쪽 마지막 쪽을 펴고 독자가 거기서 무엇을 볼지 정해요. 더 하고 싶은 모험은 두 번째 책에 담아도 돼요.
  • 아이가 글을 쓰기 싫어해요. 어른이 받아 적거나 그림으로만 만들자고 제안해 보세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여전히 아이가 정해요.
  • 접은 면이 모이지 않아요. 종이를 펴서 자른 틈을 확인해요. 틈은 가운데에만 있어야 하고 바깥 가장자리까지 이어지면 안 돼요. 길게 난 가운데 접힘선으로 다시 접고 양끝을 밀어 보세요.
  • 책장이 떨어져요. 바깥 가장자리까지 잘랐을 수 있어요. 연습용 종이를 새로 준비하고 자르기를 멈출 두 지점을 표시한 뒤 다시 해 보세요.
  • 생각이 더는 나지 않아요. 초안을 잠시 덮거나 우스운 이야기 놀이를 해 보세요. 책은 다른 날 이어 만들어도 괜찮아요.
웃긴 이야기 만들기낱말을 묻고, 빈칸을 채우고, 웃긴 이야기를 소리 내어 읽어요.전체 보기 →

첫 독자에게 책을 들려줘요

완성한 아이가 한 사람에게 책을 읽거나 그림을 보며 이야기하게 해 보세요. 다 읽은 뒤에는 “어느 그림을 보고 결말을 알 수 있었어?”처럼 구체적인 질문을 해요. 독자의 반응은 아이가 자기 책을 다시 살펴볼 실마리가 돼요.

책은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곳에 두세요. 뒤표지에 날짜를 작게 적거나 선물하기 전에 각 쪽을 사진으로 남겨도 좋아요. 다음에는 같은 주인공을 다시 등장시킬 수 있어요. 매번 새로운 세상을 전부 만들 필요는 없어요.

자주 묻는 질문

아직 글을 못 쓰는 아이도 이야기책을 만들 수 있나요?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말하면 어른이 문장을 받아 적을 수 있어요. 다시 읽어 주고 바꾸고 싶은 부분이 있는지 물어보세요. 그림만으로 이루어진 책도 완성된 이야기책이 될 수 있어요.

첫 이야기는 몇 쪽이 적당할까요?

이 접기 방식에서는 안쪽 여섯 쪽으로 시작해 보세요. 앞표지와 뒤표지를 더하면 모두 여덟 쪽이에요. 안쪽 한 쪽마다 사건 하나를 넣으면 이야기를 나누기 편해요.

풀이나 스테이플러가 필요한가요?

이 여덟 쪽 책에는 필요 없어요. 접힘선과 가운데 낸 틈으로 책을 만들어요. 종이가 이어져 있도록 양끝 두 칸은 자르지 않아야 해요.

접기 전에 그려야 하나요, 접은 뒤에 그려야 하나요?

먼저 시험용 책을 접어 순서를 확인하세요. 완성본은 편한 방법으로 하면 돼요. 펼친 종이는 그림을 그릴 때 평평하고, 접은 책은 읽는 순서를 바로 알 수 있어요.

아이가 결말을 바꾸고 싶어 하면 어떻게 하나요?

초안을 만드는 중이라면 바꾸어 보세요. 새 결말로 처음부터 이야기를 다시 말해 보고 앞쪽 그림도 바꾸어야 하는지 함께 확인해요.

읽어 줄 사람 한 명, 주인공 한 명, 작은 문제 하나로 시작해 보세요. 여섯 장면이 이어지면 종이책을 만들고 아이가 표지에 자기 이름을 넣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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